‘부상’ 이집트 살라흐, 러시아전 출전 불투명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해트트릭 주인공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첫 득점왕을 향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정조준한다.
호날두는 지난 16일 B조 첫 경기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혼자 3골을 터트리며 포르투갈을 침몰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날 호날두는 전반 4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뒤 전반 44분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포르투갈이 스페인에 2대3으로 이끌리던 후반 43분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자신의 월드컵 무대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호날두의 발끝은 이제 모로코 골문으로 향하고 있다. FIFA랭킹 4위 포르투갈은 오는 20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41위 모로코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호날두는 1차전 해트트릭의 여세를 몰아 2차전에서도 다득점을 통한 득점왕 도전의 발판을 마련할 태세다. 1982년 득점상이 제정된 이후 그동안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2002년 한ㆍ일 월드컵 당시 호나우두(브라질)로 당시 그는 8골을 기록했었다.
나머지 대회서는 5~6골에서 득점왕이 나왔기 때문에 호날두가 모로코전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한다면 경쟁자들보다 한 발 앞서 득점왕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호날두는 그동안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그에서 역대 최다인 통산 34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했을 만큼 몰아치기 득점이 장점이다.
한편, A조의 개최국 러시아는 20일 오전 3시 이집트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개막전서 사우디아라비아를 5대0으로 대파했던 러시아로서는 이날 이집트 마저 꺾을 경우 16강 진출이 확정적이다.
이에 반해 1차전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선전을 펼치고도 0대1로 패해 위기에 몰린 이집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무함마드 살라흐의 출전 여부에 따라 경기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어깨 부상으로 우루과이전에 결장했던 살라흐는 아직도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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