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발표 예정인 가운데 확실한 믿음 못준 선수 탈락여부 관심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로 뛰게 될 23명의 최종 엔트리 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김진수(전북) 등 6명이 경기 감각과 몸 상태 등에서 아직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면서 최종명단에 들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21일 출정식을 통해 월드컵 도전의 서막을 알린 축구대표팀은 6월 1일 전주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끝으로 2일 하루 휴식을 갖고 3일 월드컵 사전 캠프가 꾸려지는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최종명단 시한 이틀 전인 2일에 23명의 명단을 확정해 공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두라스(5월 28일), 보스니아와의 평가전과 10여일 간의 훈련을 통해 최종 합격점을 받은 23명의 선수는 오스트리아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된다.
예비엔트리 26명 중 탈락할 세 명은 미드필더와 수비수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미드필더 이청용이 최종 엔트리 명단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청용은 올 시즌 소속팀 내 경쟁에서 밀려 프리미어리그서 7경기, 이 중 선발로는 단 1경기에 나오는 데 그친데다 지난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엉덩이 타박상으로 중도 교체돼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지 못했다.
지난 14일 신태용 감독은 “이청용은 두 번의 월드컵 경험이 있고, 기술이 타고난 선수”라며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최종명단에 포함될 지 불투명하다.
또한 김진수는 신태용호에서 가장 믿음직한 측면 수비수로 꼽힐만큼 월드컵 승선이 유력했지만, 지난 3월 말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내측인대 부상을 입어 최대 6주 진단을 받았다. 이후 신태용 감독의 믿음 속에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됐지만,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 단 한 차례도 정상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 온두라스전에 이어 이번 보스니아전 출전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최종 대표팅 승선은 쉽지않을 전망이다.
김진수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도 개막 직전 부상을 당해 막판 박주호(울산)와 교체되는 아픔을 겪었었다.
이 외에도 온두라스전에서 열심히 뛰었지만, 아직 확실한 눈도장을 받지 못한 중앙 미드필더 주세종(아산)과 수비수 권경원(톈진), 오반석(제주), 윤영선(성남) 등도 엔트리 발탁 여부 경계선상에 있어 보스니아전 활약에 따라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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