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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태극전사, 1일 ‘가상 스웨덴’ 보스니아 상대로 출정식

최종 엔트리 23명 마지막 테스트…선발ㆍ전술 실전점검

▲ 2018 러시아 월드컵 엠블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호’가 국내 팬들 앞에서 마지막 모의고사를 통해 출정식을 갖는다.

 

지난 28일 본선 2차전 상대인 ‘가상 멕시코’ 온두라스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두고 자신감을 얻은 신태용호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 상대는 본선 첫 경기서 맞붙을 상대인 스웨덴의 가상 파트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로 6월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친다.

 

보스니아전은 스웨덴을 겨냥한 ‘맞춤 전략’을 짜기 위한 모의고사임과 동시에 태극전사들에게는 최후의 생존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당초 엔트리 23명에 예비선수 5명을 더해 28명의 예비엔트리를 발표했던 신태용 감독은 미드필더 권창훈(디종)과 이근호(강원)가 부상 낙마함에 따라 26명으로 소집훈련을 진행하면서 지난 온두라스전을 치뤘다.

 

따라서 이번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6월 3일 장도에 오르는 신태용호는 하루 전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하게 돼 3명은 러시아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게 된다. 신태용 감독의 머릿 속에 이미 대부분 본선행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가운데 최종 탈락 3명에 들지 않기 위한 태극전사들의 마지막 생존경쟁이 뜨겁다. 3명은 미드필더와 수비진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그 가운데서도 수비진에서의 탈락 비중에 무게감이 더 느껴진다.

 

지난 온두라스전 완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신태용호는 본선 개막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이번 보스니아전에서는 선발 라인업 구성에서부터 전술에 이르기까지 ‘실험’이 아닌 ‘실전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온두라스전에선 포백 수비라인을 배치한 4-4-2 전술을 기본으로하고, 후반전에는 스리백을 혼용했던 신 감독은 보스니아전에서는 스리백을 본격 가동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온두라스전에서 무난한 평가를 받았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에 인상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이승우(베로나), 문선민(인천)의 재기용 여부도 관심사다. 처음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수비수 오반석(제주)도 기량을 펼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보스니아전은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본선 무대를 향해 출국 하기전 최종 엔트리 구성과 전술 구상을 완성해야 하는 무대이고, 선수들로서는 부상없이 신 감독으로부터 최종 낙점을 받아 본선행 출전을 신고하는 마지막 무대여서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감이 흐를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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