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빛낸 인물] 이희승(1897~1989)

일제의 한글 말살정책에 맞선 국어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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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승 선생은 1897년 시흥에서 태어났다. 1910년 관립 한성 외국어학교에 입학했으나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자 학교를 중퇴했다. 이 시기 선생은 주시경 선생의 조선어강습원에서 한글과 국문법을 학습하고 독립사상을 정립했으며 일생동안 우리말을 연구하겠다고 결심했다.

 

1910년 대한제국을 강제 병합한 일제는 이듬해 8월 민족말살정책을 추진해나갔다. 대학 졸업 후 이화여자전문학교에서 조선어와 조선문학을 강의하던 선생은 1929년 조선어사전편찬회를 조직하고 1933년까지 ‘한글맞춤법통일안’을 이뤄냈으며, 조선어 표준어사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에 적극적으로 항거했다. 국가보훈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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