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21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메디힐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기록,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호주교포 이민지(22)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어 리디아 고는 첫 번째 연장홀인 18홀(파8)서 이글을 잡아내 먼저 버디로 끝낸 이민지를 제치고 투어 통산 15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지난 2016년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무려 1년 9개월 만에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한편, 교포 선수들끼리 연장전을 치른 이번 대회에서 한국 국적의 선수들은 10위 이내에 아무도 진입하지 못하는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신지은(26), 이미향(25ㆍ볼빅), 유소연(28ㆍ메디힐)이 나란히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30ㆍKB금융그룹)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31위에 머물렀으며, 세계 2위인 펑산산(중국)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에 올라 다음 주 세계 랭킹 변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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