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 시스터스’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 사냥 ‘출격’

유소연 2연패 도전ㆍ박인비ㆍ박성현ㆍ고진영 등 우승후보 즐비

▲ 유소연.경기일보 DB
▲ 유소연.경기일보 DB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맹활약 중인 코리언 낭자들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지는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한 시즌 5개의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리는 대회다. 2014년까지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으로 불리다가 2015년 일본 기업 전일본공수(ANA)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 명칭이 바뀌었다.

 

지난해 한국 선수들은 5대 메이저 대회 중 이 대회서 유소연(28ㆍ메디힐)이 우승한 것을 비롯, US여자오픈 박성현(25ㆍKEB하나은행), 브리티시오픈 김인경(30ㆍ한화큐셀) 등 3명이 정상에 올랐다. 또한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 한 시즌 15승을 거두며 ‘코리언 돌풍’을 이어갔다.

 

올해에도 한국 선수들의 기세는 좋다. 앞서 열린 LPGA 투어 6개 대회 중 1월 호주오픈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 3월 파운더스컵 박인비(30ㆍKB금융그룹), KIA 클래식 지은희(32ㆍ한화큐셀)가 3승을 합작했고, 이달 초 재미교포 미셸위(29)의 HBC 위민스 챔피언십까지 포함하면 한국계 선수들이 4승을 챙겼다.

 

▲ 박인비.경기일보 DB
▲ 박인비.경기일보 DB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대회 2연패와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유소연을 비롯, 시즌 1승을 거둔 ‘골프 여제’ 박인비와 아직 마수걸이 승리는 없지만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 등을 석권한 박성현, KIA 클래식 우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맏언니’ 지은희 등이 꼽힌다. 또한 데뷔 무대에서 우승기록을 세운 유력한 신인왕 후보 고진영과 지난해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서 준우승했던 최혜진(19ㆍ롯데) 등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한국 선수들에 맞서서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선두를 달리다 오소플레이로 4벌타를 받아 역전패의 아픔을 맛본 렉시 톰프슨(미국)과 세계 랭킹 1위 펑산산(중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크리스티 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미셸 위 등이 시즌 첫 ‘메이저 여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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