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검사 서지현이 검찰 내의 성폭력 실상을 고발하면서 문화, 예술, 교육, 종교, 의료등 전 영역으로 ‘미투 운동’이 확대되고 급기야 정치권을 강타하여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타고난 천기를 가지고 인물의 흥망성쇠와 잠재적인 욕망을 분석하여 현재와 미래를 예단하는 명리학의 이론으로 보면 특별히 성적인 에너지가 강하거나 이성문제를 유발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 미투운동의 가해자들은 주로 이런 유형의 인물들일 것이다.
그럼 어떤 유형의 인물들이 성적인 욕망이 강한가. 사주에 물이 많은 인물들이다. 물은 생식능력과 관계된다. 따라서 사주에 물이 없는 인물들은 생산능력에 문제가 있지만 너무 많아도 문제가 된다. 꽃 가운데 유독 뇌쇄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꽃이 바로 도화(桃花·복숭화꽃)이다. 명리학에서는 이런 도화를 가지고 역마살, 망신살 등의 12지 신살의 하나인 도화살을 만들어내었다. 도화살은 자(쥐), 오(말), 묘(토끼), 유(닭)등을 모두 도화살이라 부르고, 달로는 음력 2ㆍ5ㆍ8ㆍ11월생 모두를 도화라 부른다.
도화살이 낀 사람에겐 많은 이성이 모여든다.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미디어의 시대인 요즘은 도화살을 잘 활용하면 인기가 넘쳐나서 탤런트, 가수, 국회의원, 음악가, 예술가, 문인, 방송인 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고 무엇이든지 넘쳐나면 탈이 나게 마련이다. 미투운동의 가해자들이 이런 분야에 유독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이성적인 인기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도화살과 더불어 조심해야 할 것은 남자 사주에 이성을 나타내는 재성이 과다할 경우이다. 남자 사주에 배우자는 정재(正財)라 부른다. 배우자 외의 이성적인 인기를 동반하거나 탐욕을 상징하는 것은 편재(偏財)라는 명리학의 십성이다. 이번에 국민들 대다수를 충격에 빠뜨린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사주팔자에 아내에 해당하는 정재와 이성적인 인기를 동반하는 편재를 모두 보유한 인물이었다.
그의 사주팔자는 1964년 12월1일(음력 10월28일) 사시생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생일을 간지로 옮기면 갑진년(甲辰年, 용) 을해월(乙亥月, 돼지) 갑신일(甲申日, 원숭이) 기사시(己巳時, 뱀)생이 된다.
그의 사주에서 배우자는 기토(己土)의 정재이다. 이것은 드러난 현상이고 숨어있는 잠재력이나 비밀을 알 수 있는 하늘의 기상을 숨긴 지장간(地藏干)의 이론에 의하면 이성의 인기를 동반하는 편재가 여러 개 잠복되어 있다. 이런 잠재적인 편재가 2018년 무술년에 천하가 알도록 하늘의 기상인 천간의 무토(戊土)로 드러난 것이다.
특히 음력 1월은 간지상 갑인월(甲寅月, 범달)로 지지(地支)의 신(申,원숭이), 사(巳, 뱀)를 충돌시켜 땅속의 비밀공간인 지장간의 창고의 문을 열게 하는 인사신(寅巳申) 삼형을 만들어 창고에 잠복된 편재(배우자외의 이성을 상징)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된 것이다. 앞으로 무술년과 2019년 기해년은 안희정 전 지사에게는 여자와 돈문제로 인하여 회복하기 힘든 상황이 계속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명리학적으로 이성의 인기나 욕망이 강한 인물들은 우선 지성을 보강하는게 좋다. 도화살이나 편재성은 자체로도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남들이 접근하게 되기 때문에 지성적인 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 아무튼 미투운동은 계속되어야 한다.
혜명학술원 원장 겸 동양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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