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과 임진강의 합해진 물줄기가 하나는 서해로, 또 하나는 강화해협으로 흐르는데 이 모양이 마치 제비꼬리 같다고 해서 정자 이름을 연미정이라 지었다고 한다.
정자를 언제 처음 지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나 고려 고종(재위 1213∼1259)이 사립교육기관인 구재(九齋)의 학생들을 이곳에 모아놓고 공부하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조선 중종 5년(1510) 삼포왜란 때 큰 공을 세운 황형에게 이 정자를 주었다고 한다.
인조 5년(1627) 정묘호란 때에는 강화조약을 체결했던 곳이기도 하다. 앞면 3칸ㆍ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연미정은 강화십경의 하나로서 뛰어난 경치를 이루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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