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매달린 남편 구해달라” 부부싸움에 경찰 출동 소동

○…술을 마시고 부부싸움을 벌이던 40대 남성이 아내에게 겁을 주기 위해 아파트 베란다를 넘어섰다가 난간에 매달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져.

 

21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29분께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이 아파트 베란다에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 출동 당시, K씨(40)는 6층 베란다 난간을 발로 밟고 7층 난간을 한 손으로 잡은 채 해당 가정집의 창문을 두드리며 “살려달라”고 외치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 이후 K씨는 경찰을 발견하고 “떨어질 것 같다. 얼른 구해달라”며 구조 요청.

 

경찰 조사결과, K씨는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에게 겁을 주기 위해 베란다 난간을 타고 아파트 9층에서 6층까지 내려갔다가 겁이 나 매달려 있던 것으로 확인.

 

한바탕 소동을 일으킨 이들 부부는 경찰조사를 마친 후 사이좋게 귀가한 것으로 알려져.

임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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