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서 14언더파로 그린재킷
‘슈퍼 루키’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활동무대를 LPGA로 옮긴 고진영은 18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용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11언더파 277타를 친 ‘신예’ 최혜진(19ㆍ롯데)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3위는 한나 그린(호주ㆍ10언더파 278타)이 차지했다.
고진영의 데뷔전 우승은 1951년 이스턴오픈에서 베벌리 핸슨(미국)이 LPGA 투어 무대서 우승한 이후 통산 두 번째의 진기록이다. 고진영은 지난해 초청 선수로 국내에서 출전한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했으나, 정멤버가 된 이후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진영이 우승 물꼬를 트면서 지난해 15승을 합작한 LPGA 투어 ‘코리언 군단’은 역대 최다승 기록 경신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던 최혜진은 프로무대 데뷔후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서도 2위에 올라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유선영(32ㆍJDX스포츠), 신지애(30), 유소연(28ㆍ메디힐)이 나란히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7위를 차지해 ‘톱10’에 한국 선수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자 장하나(26ㆍBC카드)는 공동 27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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