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를 비추는 ‘희망등대’] 이달의 모범 경찰관 성남중원경찰서 방주환 경위

나눔의 삶 17년…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
독거노인과 가족의 정 나누고 지역 어린이집 돌며 교통교육 마음으로 다가가는 봉사펼쳐

%EC%A0%9C%EB%AA%A9%20%EC%97%86%EC%9D%8C-1%20%EC%82%AC%EB%B3%B8.jpg
밤을 새는 일이 수두룩할 정도로 바쁜 경찰 업무 와중에도 사랑과 정성을 담은 봉사활동을 17년간 이어온 경찰관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성남중원경찰서 방주환 경위(54). 1989년 경찰공무원으로 임용된 방 경위는 2001년 우연치 않은 계기로 만난 김 할머니 덕택에 독거노인 봉사의 길에 발을 디뎠다. 

관내 순찰을 돌다 김 할머니와 만난 그는 할머니와 함께 자장 라면을 끓여 먹으며 정을 나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독거노인의 삶을 공감하게 된 것. 그는 이날 이후 매달 한 번씩 복지회관을 방문, 음식을 준비하고 독거노인들의 어깨도 주물러주면서 차츰차츰 봉사활동의 영역을 넓혀나갔다.

 

또 2005년에 교통조사계에 몸을 담고 있었던 방 경위는 가슴 아픈 어린이 교통사고를 접하면서 재능 봉사에 나설 것을 다짐하고 실천했다. 그는 특기를 살려 매월 성남시 소재 어린이집 5~6곳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교통사고, 아동 성범죄 예방법 등을 교육하며 재능 봉사를 시작했다. 

특히 그는 어린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쉬는 날을 쪼개가며 보육교사 자격증까지 취득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방 경위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지역사회봉사 성남시장상, 2005년 모범공무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일회성 봉사활동은 사람들의 마음에 진정으로 다가갈 수 없다”며 “앞으로도 경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것은 물론 봉사를 통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KakaoTalk_20180131_171257112
▲ KakaoTalk_20180131_171256288
▲ IMG_2829
▲ 1517278775859
▲ 1499221924381

김승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