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

사람에 더 가까이 ‘친환경 공항’으로 세계 속 한국 잇는 ‘새로운 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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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하게 불을 밝힌 채 첫 착륙기를 맞은 제2여객터미널의 비행기들이 분주히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 최초 1공항 복수여객터미널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1월 18일 마침내 역사적 개항을 이뤘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세계를 열다, 사람을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코 앞에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진행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환승전용 내항기와 강릉으로 향하는 KTX 등 연계 교통편을 통해 해 한국을 방문한 선수단, 대회 관계자, 방문객들에게 최적의 교통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전 세계에 우수한 공항 시설을 알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최일선 관문으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홍보하는데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공항 이용객 입장에 선 ‘사람 친화 공항’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은 약 16년간의 제1여객터미널 운영과정에서 파악된 이용객들의 이용경향과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이용객 동선을 개선,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T2는 T1보다 약 20% 층고를 높여 보다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출국 심사지역이 4곳으로 분산된 T1과 달리, 출국심사지역을 동·서 2곳으로 통합시켜 여객 처리 균형성을 확보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여객 대기시간을 최소화했다.

 

동북아를 넘어선 세계 허브공항 답게 환승객들을 위한 시설에도 만전을 기했다. 환승 카운터와 환승 보안검색대를 근접 배치해 환승여객 동선을 최소화 했으며, 환승지역에 대규모 실내 정원을 설치해 자연 친화적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또 디지털 라이브러리, 스포츠 및 게임 공간, 인터넷 존, 샤워 룸, 안락의자 등 편의시설이 집중 배치돼 지루하지 않고 편안하고 쾌적한 기다림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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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4시 11분께 첫 착륙 여객기인 필리핀 마닐라발 대한항공 KE624편을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선도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날개'인 제2여객터미널을 공식 개장했다. 오전 7시 55분 마닐라행 첫 출발기를 시작으로, 해외로 나가기위해 서둘러 비행수속을 밟으려는 여행객들로 3층 출국장 수속창구가 북적이고 있다.

‘효율성 VS 위화감’ 비즈니스 패스트트랙 운영 논란은 현재 진행형
인천공항 T2에는 보다 빠른 항공기 탑승을 위한 패스트트랙이 설치됐다. 그러나 비즈니스석 이상 승객의 빠른 출국을 위한 ‘비즈니스 패스트트랙’은 논란 끝에 운영하지 않고 있다.

 

당초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T2에 비즈니스 패스트트랙을 시범 운영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T2를 사용하는 대한항공 역시 이 방안에 동의했다. 실제로 지난해 국제선 이용 승객 상위 20개 공항 가운데 비즈니스 패스트트랙이 없는 공항은 세계에서 인천공항이 유일할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보편화된 정책이기도 하다.

 

그러나 국토부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폭넓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이유로 끝내 T2 내 비즈니스패스트트랙 운영을 불허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이미 조성된 패스트트랙 공간을 평창올림픽 관계자나 승무원 등이 임시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T2 내에는 교통약자 전용 패스트트랙 공간이 따로 마련돼 운영 중이다.

 

그러나 국토부 조처를 두고 항공업계 등 일각에서는 이미 지불 요금에 따라 차등적인 기내 서비스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위화감을 느낄 필요가 없는데다, 공항 이용객의 분산 효과 및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서비스라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공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제도 도입 전까지는 승무원·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외교관 전용통로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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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12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그랜드 오프닝(Grand Opening) 행사에 앞서 인천공항 홍보대사 김연아·송중기 씨와 셀프수하물 기기를 시연하고 있다.

글_양광범기자 사진_장용준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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