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불교 성전(聖典)인 ‘중화대장경(中華大藏經)’ 완성본이 7일 수원 봉녕사에 기증됐다.
총 232권으로 구성된 중화대장경은 중국 정부가 지난 1987년 설립한 중국티베트학연구센터에서 완성한 것으로 중국 내 현존하는 모든 티베트 경전을 집대성, 원전에 가장 가까운 자료로 평가된다.
이번 중화대장경의 기증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역할이 컸다.
지난 8월 김 의원이 중국 공공외교 단체인 차하얼학회의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되면서 중국 측에 중화대장경의 기증을 요청했고, 지난달 31일 한국과 중국의 사드 문제가 일단락되자 기증받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봉녕사는 동국대학교와 한국불교태고종 종단, 해인사에 이어 네 번째로 중화대장경 완성본을 소장하게 됐다.
김 의원은 “불가에서는 경전을 보시하는 것이 사찰을 짓는 것이나 불상을 보시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로 여겨진다”라며 “중국의 중화대장경 기증을 계기로 양국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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