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보물 제531호 용문사 정지국사탑 및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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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에서 약 300m 떨어진 동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지국사(1324∼1395)의 행적 등을 기록한 것이다.

 

탑과 비는 80m 정도의 거리를 두고 위치하고 있다. 탑은 조안(祖眼) 등이 세운 것이며 바닥돌과 아래받침돌이 4각이고 윗받침돌과 탑몸이 8각으로 되어 있어 전체적인 모습이 8각을 이루고 있다. 

아래받침돌과 윗받침돌에는 연꽃을 새기고, 북 모양의 가운데받침돌에는 장식 없이 부드러운 곡선만 보인다. 지붕돌 윗면에는 크게 두드러진 8각의 지붕선이 있으며 꼭대기에는 연꽃 모양의 장식이 놓여 있다.

 

비는 작은 규모의 석비로 윗부분은 모서리를 양쪽 모두 접듯이 깎은 상태이고, 문자가 새겨진 주위에는 가는 선이 그어져 있다. 비문은 당시의 유명한 학자인 권근(權近)이 지었다.

처음에는 정지국사탑에서 20m 아래 자연석 바위에 세워 놓았는데, 빠져나와 경내에 뒹굴고 있던 것을 1970년경 지금의 위치에 세웠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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