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코리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여자골퍼들이 사상 첫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오는 25일(한국시간) 개막해 4일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골프 클럽(파71)에서 펼쳐지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이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이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29ㆍ한화),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이미향(24ㆍKB금융그룹)에 이어 이번달 7일 김인경이 또다시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해 4주 연속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후 보름동안 LPGA 투어가 휴식한 가운데 2주 만에 재개되는 이번 캐나다 오픈에서 태극 낭자들은 사상 첫 5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LPGA 투어의 주류로 자리매김한 한국 선수들은 그동안 2006년과 2013년, 2015년에 한 차례씩 통산 3회에 걸쳐 4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5회 연속 우승은 단 한번도 없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 5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연승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ㆍ메디힐)과 ‘슈퍼 루키’ 박성현, ‘간판’ 박인비(29ㆍKB금융그룹)가 꼽힌다. 올 시즌 ANA 인스퍼레이션,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2014년 대회 우승자 유소연은 이번 대회서 우승할 경우 세계 1위 유지와 함께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김인경과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서게 된다. 또한 사실상 신인왕을 예약한 박성현과 2013년·2015년 한국 선수 4연속 우승의 선봉장이었던 박인비도 출격한다.
이 밖에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이미향, 양희영(28ㆍPNS), 김세영(24ㆍ미래에셋), 이미림(27ㆍNH투자증권)과 마수걸이 승리를 노리는 전인지(23), 김효주(21ㆍ롯데), 최운정(27ㆍ볼빅) 등도 한국 선수의 사상 첫 5연속 우승 퍼즐 맞추기에 도전한다.
황선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