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는 창간 29주년을 맞아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3대 종교 지도자들에게 대한민국의 길을 물어봤다. 경기일보가 만난 원로 종교 지도자들의 공통된 메시지는 ‘그래도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 어렵고 힘들지만, 묵묵히 맡은 바 일을 하면 언젠가는 기쁨과 희망을 맛볼 것’이라는 내용이다.
그들이 수십년 동안 겪은 인생 이야기는 한편의 드라마였으며, 걸어온 길은 ‘결코, 고난 없이 기쁨도 얻을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게 했다.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ㆍ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 목사는 사람의 신념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믿음이 없었다면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도 없었고, 지금도 최고 목표는 전도”라고 밝혔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은 중생들에게 ‘자기 자신을 귀하게 여기’라고 위로했다.
일면 스님은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세대, 빈곤에 시달리는 노년세대 모두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며 “귀한 사람이 되기 위해 귀한 행동을 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천주교 성지 천진암 성역화를 일군 변기영 몬시뇰은 “양심과 상식을 지키고, 경위(經緯)와 역사를 아끼며, 자아를 가꾸는 인생을 살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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