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29ㆍ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김인경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8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렉시 톰프슨(미국ㆍ267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6월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김인경은 시즌 2승을 달성하며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김인경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20개 대회 중 10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4라운드를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2타 뒤진 2위로 시작한 김인경은 전반에만 6개의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예약했다. 4번 홀(파4)까지 버디 3개로 코르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김인경은 7번부터 9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4번 홀을 마친 뒤 악천후로 경기가 약 1시간 정도 중단됐지만 김인경은 흔들리지 않고 15, 16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해 20언더파 고지를 넘어섰다.
한편,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6위에 올랐으며, 김효주(22ㆍ롯데)와 양희영(28ㆍPNS)은 나란히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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