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빛낸 역사 인물] 이해조(1869∼1927)

근대적 의식·계몽성 보여준 신소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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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출생. 신소설 작가.

 

1906년 11월부터 잡지 <소년한반도>에 소설을 연재하며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주로 양반가정 여인들의 구속적인 생활을 해방시키려는 의도로 소설을 썼다.

 

사회단체에 가담해 신학문의 소개와 민중계몽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한때 ‘매일신보’ 등의 언론기관에도 관계하며 30여 편 이상의 작품을 발표했다. 소설적 성과와 함께 번안·번역을 통한 외국작품의 소개, 그리고 단편적으로 드러난 근대적인 문학관에서 이해조를 주목할 만하다. <자유종>(1910)은 봉건제도에 비판을 가한 정치적 개혁의식이 뚜렷한 작품이다.

특히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신교육의 고취, 사회풍속의 개량 등 개화의식이 두드러져 있다. 형식 면에서는 토론소설로서 새로운 신소설의 양식을 시도하였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봉건 부패 관료에 대한 비판, 여권신장, 신교육, 개가 문제, 미신타파 등 근대적 의식과 계몽성을 담고 있으면서도 고대소설의 전통적인 구조를 기본바탕으로 엮어나간 전형적인 신소설들이다.

 

그의 소설은 구어체의 특징과 인물·성격의 사실적 묘사, 기자 생활에서 오는 보고체 문장 의식 등이 두드러진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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