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 진화 직업 재교육 시스템 정비 시급”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 것인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KAIST 겸임교수)은 일자리는 단순히 개수가 변화하는 것이 아닌 진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4차 산업혁명에서 일자리 변화는 가장 뜨거운 주제다. 많은 이들은 로봇과 인공지능 등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자리는 줄지 않는다. 진화할 뿐이다. 지난 250년간 세 차례의 산업혁명의 역사는 일자리가 사라지지 않음을 입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일자리가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보는가.
1차 산업혁명은 증기 에너지와 기계 기술로 인간의 생존 욕망을 충족시키는 의식주를 만드는 일자리들을 창출했다. 이어 2차 산업혁명은 전기 에너지와 대량 생산 기술로 인간의 안정 욕망을 충족시키는 일자리를,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 기술로 인간의 사회적 연결 욕망을 충족시키는 일자리를 만들었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4차 산업 시대에는 기존 인간의 욕구를 더 적은 자원과 인력으로 충족시킬 새로운 기술 일자리가 등장하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다양한 자기표현 욕구 충족을 위한 일자리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4차산업 시대 새로운 일자리 출현을 앞두고 정부는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나.
일자리는 사회 전체의 생산성 향상을 향해 끊임없이 재편돼야 한다. 이에 4차 혁명으로 인해 도출된 새로운 일자리 역시 국가 전체의 성장이 극대화되도록 유연하게 재배치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상황 속에 국가는 일자리의 유연성(고용 유연성)이 근로자에게 행여 불안감을 느끼게 하지 않게 하려면 일자리 안전망을 제공해야 한다.
즉 새로운 일자리에 대해 대비를 하고자 재교육을 해주는 것이 전체 일자리는 유연하되 개인의 일자리는 안전하도록 하는 안전망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앞둔 지금, 일자리 재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다.
재교육 시스템이란 미래 첨단산업 일자리에 대해 대비가 부족한 중소기업 등 기업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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