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스포테인먼트 10주년 기념 이벤트 성료

▲ 27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SK 와이번스의 스포테인먼트 10주년을 기념해 힐만 감독과 선수들이 유명 캐릭터를 패러디한 분장을 한 뒤 응원단상에 올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SK 와이번스 제공
▲ 27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SK 와이번스의 스포테인먼트 10주년을 기념해 힐만 감독과 선수들이 유명 캐릭터를 패러디한 분장을 한 뒤 응원단상에 올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가 27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스포테인먼트 1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지난 2007년 5월 26일 인천 KIA전에서 이만수 전 SK감독(당시 수석코치)의 팬티 퍼포먼스로 시작된 ‘스포테인먼트’는 올해로 10년째가 됐다. 2만3천26명의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시작된 이번 스포테인먼트 10주년 기념 이벤트는 트레이 힐만 감독의 장외 팬 사인회를 시작으로, 팬티 퍼포먼스 비하인드 스토리 등 스포테인먼트를 조명하는 다채로운 영상들이 빅보드를 통해 팬들에게 방영됐다.

 

이날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선수단의 코스프레 및 응원가 합창이었는데, 경기 종료 후 힐만 감독은 ‘의리’ 콘셉트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김보성 씨 복장을 하고 응원단상에 올랐다. 이와 함께 최정 선수가 아이언맨 의상을, 한동민 선수가 ‘김무스’ 패러디 의상을, 김동엽 선수가 캡틴 아메리카 의상을, 윤희상 선수가 드라마 도깨비 패러디 의상을 입고 힐만 감독과 응원단상에 함께 했다.

 

응원단상에 오른 힐만 감독은 김보성 씨의 유행어 ‘의리’를 반복해서 외치며 팬들에게 화려한 발차기를 선보였고, 이어서 본인들의 캐릭터를 살린 선수들의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퍼포먼스가 끝난 후 선수단과 팬이 함께 인천야구를 대표하는 응원가인 연안부두를 불렀으며, 스포테인먼트 10주년을 기념하는 불꽃축제를 끝으로 이 날의 이벤트는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5회말 종료 후 클리닝타임에는 지난 1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중인 김광현이 “내년에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인사말과 함께 팬들에게 직접 본인의 친필 사인볼을 건네기도 했다.

 

김광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