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무덤 일반인에 전면 개방

▲ 덕혜옹주묘
▲ 덕혜옹주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1912∼1989)와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1877∼1955)의 무덤이 일반인에 개방된다.

 

문화재청은 남양주 ‘홍릉과 유릉’(사적 제207호)에 있는 덕혜옹주묘와 의친왕묘를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단, 전 문제를 고려해 겨울철인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관람을 통제할 예정이다.

 

홍릉(洪陵)과 유릉(裕陵)은 대한제국 황실 가족의 무덤 7기가 모여 있는 곳이다. 이중 고종황제와 명성황후를 모신 홍릉, 순종과 순명효황후, 순정효황후를 모신 유릉은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황제릉의 격식에 따라 조성됐다.

또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과 영친왕비가 잠든 ‘영원(英園)’, 황세손 이구의 묘인 ‘회인원(懷仁園)’의 원(園) 2기, 덕혜옹주묘와 의친왕묘 등이 있다.

 

이번 전면 개방을 기념해 덕혜옹주묘로 향하는 산책로에서 사진전 <왕릉공감(王陵共感)-세계유산 조선왕릉>을 진행한다. 덕혜옹주와 의친왕의 일대기를 담은 사진 자료 36점을 전시한다.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역사성과 가치를 더 많은 국민과 공유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 덕헤옹주 1925년
▲ 덕헤옹주 1925년
▲ 덕혜옹주 자료사진
▲ 덕혜옹주
▲ 의친왕묘
▲ 의친왕묘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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