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청년 실업률은 개선되는데… 한국은 반대로 악화

▲ 청년층 실업률 그래프
▲ 청년층 실업률 그래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청년 실업률은 개선되는 반면 한국 청년 실업률이 자꾸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5∼24세 청년층 실업률은 10.7%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OECD 35개국 중 청년층 실업률이 전년 대비 상승한 곳은 한국 외에 오스트리아(10.6%→11.2%), 칠레(15.5%→15.7%), 덴마크(10.9%→12.0%), 에스토니아(13.2%→13.5%), 라트비아(16.3%→17.3%), 룩셈부르크(17.3%→18.7%), 노르웨이(9.9%→11.1%), 터키(18.5%→19.5%) 등 8개국뿐이다. 한국의 청년층 실업률은 2012년 9.0%에서 2013년 9.3%, 2014년 10.0%, 2015년 10.5% 등 4년 연속 상승했다. 한국보다 오랜 기간 청년층 실업률이 상승한 국가는 2011년부터 5년 연속 오른 오스트리아뿐이다. 터키가 한국과 마찬가지로 2012년부터 4년 연속 청년층 실업률이 올랐고, 나머지 국가는 오름세가 2∼3년 연속되는 데 그쳤다.

 

OECD 회원국 평균 청년 실업률은 2010년 16.7%까지 치솟았다가 2011년 16.3%, 2014년 15.1%, 지난해 13.0%까지 낮아졌다. 한국의 청년층 실업률은 아직 OECD 평균 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격차는 2012년 7.3%포인트에서 지난해 2.3%포인트까지 줄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경제활력이 떨어지고 새로 등장하는 산업이 없다 보니 주력 산업에서 청년층을 흡수할 여력이 없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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