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부르는 레시피] 사랑하는 딸에게 주고 싶은 아이디어 가득! 귀한 春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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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 배현경 著 <예쁜 밥>(시드 페이퍼 刊)
봄이다. 나른하고 졸립다. ‘꾸벅꾸벅’ 졸림증이 치솟는 계절이다. 

봄볕에 광합성하면서 건강을 챙기는 것도 좋다. 하지만 면역력을 기르는데 따뜻한 밥 한끼만큼 소중한 레시피는 없다. 

 

특히 주위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식(食)재료에 쉬운 레시피로 접근하면 뚝딱 건강밥상을 차릴 수 있다. 바쁜 엄마들에겐 솔깃한 아이템.

 

하지만 매끼 아이디어를 내기란 쉽지않다. 400만 블로거를 사로잡은 파워 블로거이자 요리 매거진 <예쁜 밥>(시드 페이퍼 刊)의 저자 배현경씨의 어드바이스는 워킹맘 및 혼밥族에게 요긴한 팁. 

 

배씨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를 하는 마음, 가족의 건강과 영양을 고려한 식단, 완성된 요리와 어울리는 그릇까지 더해 음식이 예쁘기까지 하다면 최고의 밸런스를 갖춘 셈”이라고 권했다.

 

배씨가 추천하는 귀한 한끼를 소개한다. 요리명(名)도 예쁘다. ▲바지락 카레밥 ▲우엉어묵조림 ▲일본식 지라시즈시 등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요리에 약간의 아이디어를 첨가하면 맛있고 특색있는 나만의 레시피를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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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카레밥
색감 좋아 파티용으로도 그만

준비재료 : 바지락 300g, 굵은 소금, 쌀 2컵, 양파 1/2개, 다진 마늘 1작은술, 올리브유 2큰술, 소금·후추
조금씩, 화이트와인 2큰술, 파프리카·무순 조금씩, 양송이버섯 2개, 카레가루 1큰술, 월계수잎 3장

Recipe 
1) 바지락은 먼저 문질러 씻는다. 바지락이 잠길 정도의 충분한 물에 바닷물과 같은 염도의 소금을 넣고(물1L에 소금 30g) 검정 비닐봉지를 씌우고 3~4시간 정도 해감을 하고 깨끗이 씻어 건져내 물기를 제거한다. 
2) 쌀은 밥을 짓기 30분 전 씻어서 건져둔다. 
3) 양파와 마늘은 다져 중간 불에서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볶는다. 소금과 후추도 조금씩 간한다.
4) 마늘 향이 나고 양파가 투명하게 볶아지면, 바지락을 넣고 화이트와인을 부은 뒤 뚜껑을 덮어 익힌다.
5) 바지락이 익어 입이 벌어지면 불려놓은 쌀과 함께 4)를 밥솥에 넣는다. 카레가루와 월계수잎을 넣어 잘 섞고 밥물은 평소보다 조금 줄여 밥을 짓는다.
6) 밥을 하는 동안에 파프리카는 작게 썰고, 양송이 버섯은 기둥을 없애고 껍질을 벗겨 가늘게 썬다. 강한 불에서 뜨거운 팬에 올리브유(분량 외)를 조금 두르고 소금·후추를 뿌려 살짝 볶는다.
7) 밥이 다 되면 그릇에 담고 그 위에 볶은 6)을 얹고 씻어 물기를 털어낸 무순도 얹어 플레이팅한다.

<요리Tip> 레시피 과정 중 4)에서 볶은 바지락을 밥솥에 넣을 때 반은 껍질째 넣고 나머지 반은 알맹이만 넣어 나중에 그릇에 담을 때 껍질이 있는 것은 위에 장식처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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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어묵 조림
우엉과 어묵이 산뜻하게 만나다

준비재료 : 우엉 200g, 동그란 어묵 200g, 식용유 1큰술 (양념 재료) 양조간장·식초·청주·맛술·설탕 1큰술 씩, 물 1/2컵, 통깨 조금

 

Recipe 
1) 우엉은 겉에 흙을 깨끗이 씻어내고 껍질을 벗겨 도톰한 어슷썰기로 썬다. 갈변을 막기 위해 썰자마자 찬물에 담갔다 건져 물기를 제거한다.
2) 어묵은 튀긴 식품이다. 끓는 물에 잠깐 데쳐 기름기를 제거하고 체에 건져 물기를 뺀다.
3) 약한 중간 불에서 뜨거워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먼저 1)을 볶다 2)도 함께 볶는다.
4) 3)에 전체적으로 기름기가 돌게 볶아지면, 물과 모든 양념을 넣고 약한 불에서 국물이 약간 자작자작 남을 정도로 조린다.
5) 그릇에 담고 통깨를 조금 뿌려 플레이팅한다.

<요리Tip> 어묵 대신 닭고기로 만들어도 궁합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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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지라시즈시
예쁜 색감으로 따뜻한 플레이팅
준비재료 : 쌀 2컵, 다시마(사방 5cm) 1장, 배합초(식초 3큰술, 설탕 2큰술, 소금 1/2작은술), (표고버섯조림 재료) 건표고버섯 3장, 표고버섯 불린 물 1/3컵, 청주 1/2큰술, 설탕 1/2큰술, 양조간장 1/2큰술 (새우조림 재료) 새우 100g, 청주 1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큰술 (달걀지단 재료) 달걀 2개, 설탕 1/2작은술, 소금·식용유 조금 (연근 초절임 재료) 연근 5㎝ (단촛물 재료)물 1/4컵, 식초 2큰술, 설탕 2큰술, 소금 1작은술, 당근·무순 아주 조금씩

Recipe 
1) 쌀은 밥 짓기 30분 전에 씻어 건져두었다 다시마를 넣고 보통 밥 하듯 전기밥솥에서 짓는다. 배합초는 설탕이 녹을 정도로 전자레인지에 열을 가해 뜨거울 때 밥과 함께 잘 섞어 식힌다.
2) 마른 표고버섯은 한번 씻은 다음 표고버섯이 잠길 정도의 물에 담가 부드럽게 불려지면 건진다. 기둥은 잘라내고 물기를 짜서 가늘게 채 썬다. 표고버섯을 불렸던 물 1/3컵에 청주·설탕·양조간장을 넣고 약한 불에서 국물이 다 졸아들 정도로 표고버섯을 졸인다.
3) 새우는 머리와 꼬리를 떼고, 껍질은 벗기고 내장도 빼버리고 작게 슬라이스한다. 약한 불에서 청주·맛술·설탕을 넣은 냄비에 국물이 없어질 때까지 잠깐 조려둔다.
4) 달걀지단은 먼저 달걀을 잘 풀어서 설탕·소금을 넣고 잘 섞어 준비한다. 불에 올려 뜨거워진 작은 사각 팬에 식용유를 한 번 두르고 키친타월로 살짝 닦아낸다. 달걀물을 부어 살짝 구워 식힌 다음에 가늘게 채 썬다.
5) 연근은 씻어 껍질을 벗기고 꽃 모양이 되게 중간중간 조금씩 홈을 파듯 잘라 가늘게 썬다. 당근은 얇게 썰어 꽃 모양의 깍지로 눌러 찍어낸다. 연근과 당근을 함께 살짝 데쳤다 건져둔다.
6) 연근은 잠깐 끓여 만든 단촛물에 20분 정도 담가 새콤달콤한 맛이 배게 두었다 건진다. 당근은 그대로 식혀서 장식으로 쓴다.
7) 1)의 초밥에 2), 3), 4), 5)의 재료를 넣고 살살 잘 섞는다.
8) 7)의 재료를 그릇에 담고 당근 꽃과 무순을 장식으로 올린다
9) 지라시즈시를 그릇에 담고 계란, 무순, 오리 등을 장식으로 듬뿍 얹어 플레이팅한다.

 

글_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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