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막을 올리는 프로야구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데뷔하는 kt wiz의 김진욱(57) 감독과 SK 와이번스의 첫 외국인 사령탑인 트레이 힐만(54) 감독이 27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팬페스트’에서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kt wiz 김진욱 감독
1군리그 세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kt wiz의 김진욱 감독은 탈꼴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김 감독은 “kt wiz의 목표는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신나게 야구하는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아래 쪽 테이블에 앉도록 신나게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정 팀을 이기고 싶어서 이길 수 있다면 9개 구단 다 이기고 싶다”면서 “사실 작년에 두산에게 많이 패했다. 빚도 갚고 싶은 게 사실이다. 9개 팀이 두산의 우승을 말리는데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감독은 소문난 ‘커피마니아’답게 “선수들과 1년을 신나게 하자고 약속했는데 시즌 끝나고 나서 전 선수들과 함께 커피도 마시고, 팬들과도 커피를 마실 의향이 있다”라고 팬서비스를 약속했다.
KBO리그에 입성한 역대 두 번째 미국인 감독인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외국인 감독으로서 KBO리그에서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라고 첫 말문을 열었다. 힐만 감독은 이어 “다른 9개 구단 감독님들 모두 환영해줘서 감사드린다”며 “야구 자체와 SK 팬들을 위해 프로답게 경기를 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년 연속 개막전서 맞붙는 kt wiz에 대해서는 “외국인 감독으로서 다른 분들을 모두 존중한다. 대신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덧붙여 힐만 감독은 팬들에게 “매일 밤마다 상대팀과 치열하게 경쟁을 할 것이다. 선수들이 보여주는 열정을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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