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세계랭킹 9위로 3계단 도약…‘1위 탈환’ 시동

▲ 박인비.연합뉴스
▲ 박인비. 연합뉴스

‘돌아온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복귀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16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박인비는 6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12위보다 3계단 오른 9위로 도약해 ‘톱10’에 복귀했다.

 

박인비는 지난 2015년 10월까지 세계랭킹 1위를 달리다가 이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에게 자리를 내줬다. 이어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우승 이후 부상으로 투어 활동을 중단, 10위권 밖으로 까지 밀렸다. 하지만 박인비는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대회인 이번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복귀해 세계랭킹 1위를 향한 대반격을 예고했다.

 

6일 새벽 일시 귀국한 박인비는 오는 12일 미국으로 출국해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 출전해 시즌 2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리디아 고는 2015년 10월부터 이어져온 1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펑산산(중국), 전인지(23)가 2~4위로 그 뒤를 이었다. 또 LPGA 투어 데뷔전인 HSBC 챔피언스에서 단독 3위에 오른 ‘슈퍼 루키’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은 11위를 고수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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