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실학을 이해할 때 경세치용파, 이용후생파, 실사구시파로 구분하는데, 이용후생파를 통칭하여 북학파(北學派)라고 한다. 북학파는 전통적인 주자성리학의 화이관(華夷觀)·명분론에서 벗어나 청조의 선진문명과 우수한 기술을 적극 수용하여 조선 후기 사회체제의 모순을 개혁하고자 한 실학자들을 일컫는다. 홍대용(洪大容)·박지원(朴趾源)·이덕무(李德懋)·박제가(朴齊家) 등이 대표적인 북학파 실학자이다. 이들은 중국에 들어가서 청의 앞선 문명을 직접 보고 배우며 이를 기록하여 조선사회를 개혁하고자 하였다.
북학파들이 활동한 18세기 중·후반 청나라는 이미 ‘강희제-건륭제의 융성기’를 거치면서 세계 제일의 경제력과 군사력은 물론 선진 문명과 과학기술까지 보유한 초강대국이었다. 박지원을 중심으로 한 북학파는 세계적인 제국으로 발돋움하는 청나라를 배척하는 풍조가 조선을 더욱 궁색하고 누추하게 만드는 근본 원인이라고 여겼다.
박지원과 박제가가 연행을 통해 보고 배워온 것은 다름 아닌 ‘이용후생(利用厚生)의 학문’이었다. 북학파의 북학이라는 말은 박제가의 저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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