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정조 18년(1794).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양주에서 수원으로 옮기면서 짓기 시작한 효심의 성곽 중 하나다. 정조 20년(1796)에 완성했다. 중국 성의 모습을 본뜨기는 했지만 과학적인 방법으로 성을 쌓아 훨씬 발달된 모습으로 한국 성곽의 미(美)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팔달문(수원시 팔달구 팔달로2가)은 수원 성의 남쪽 문으로 이름은 서쪽에 있는 팔달산에서 따 왔다. 문루는 앞면 5칸·옆면 2칸의 2층 건물이며, 지붕은 앞면에서 볼 때 사다리꼴을 한 우진각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윗부분에 짠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문의 바깥쪽에는 문을 보호하고 튼튼히 지키기 위해 반원 모양으로 옹성을 쌓았다. 이 옹성은 1975년 복원공사 때 고증하여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한 것이다. 또한 문의 좌우로 성벽이 연결되어 있었지만 도로를 만들면서 헐어 지금은 성문만 남아 있다.
조선 후기의 발달된 성문 건축형태를 고루 갖추고 있다. 문화재 지정(등록)일은 1964년이다. 문화재청 제공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