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국보 제248호 조선방역지도 (朝鮮方域之圖)

▲
1989년 8월 국보로 지정(등록)된 조선방역지도는 조선 전기에 제작된 우리나라 지도이다. 

크기는 가로 61㎝, 세로 132㎝다. 3단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맨 윗부분에는 ‘조선방역지도’라는 제목이 적혀있고 중간 부분에는 지도가 그려져 있으며 맨 아래부분에는 지도 제작에 관련된 사람들의 관직·성명 등이 기록되어 있다.

지도에는 조선 팔도의 주현(州縣)과 수영(水營) 및 병영(兵營)이 표시되었는데 특히 각 군과 현마다 색을 다르게 하여 알아보기 쉽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산과 강의 경계도 자세하고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지도의 형태는 지금의 전국지도 모습과 매우 유사하다. 북쪽으로는 만주지역과 남쪽으로는 제주도, 대마도까지 표시하여, 조선 전기 영토의식을 엿볼 수 있다.

 

이 지도는 명종 12년(1557)∼명종 13년(1558)경에 제작되었다고 추정되며, 임진왜란 때 일본에 유출되어 대마도에 보관되어 있던 것을 1930년대에 입수한 것이다. 이 시기 우리나라 지도의 제작 수준 및 형식을 알 수 있어 더욱 가치 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소장하고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