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24호로 지정됐다.
수원시는 17일 문화재청아 조선경국전 등 9건에 대해 보물 지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선경국전은 조선 개국 공신인 정도전이 1394년(태조 3년) 왕에게 지어 올린 사찬(私撰) 법전으로 국가 운영을 위한 기본 강령이 담긴 ‘조선왕조의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관제·군사·호적·경리·농상 등 각 분야 제도를 기술해 조선의 건국 이념,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대한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조선경국전은 <경제육전>(개국 초 반포된 공적 법전), <육전등록> 등 법전 편찬의 토대가 됐다. 조선의 기본법전인 <경국대전>(經國大典, 1476년 완성)의 모체가 되기도 했다.
1책 79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것이 현재까지 전해지는 국내 유일본이다.
박물관은 문화재 지정을 위해 2013년 문화재 지정 신청을 하고, 2014년 ‘삼봉 정도전과 조선경국전’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조선경국전의 가치를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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