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각종 타이틀 경쟁이 이번 주 일본에서 펼쳐진다.
오는 4일부터 사흘간 일본 이바라키현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은 LPGA 투어와 JLPGA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다. 시즌 막판에 접어들었지만 두 투어 모두 주요 타이틀인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LPGA 투어에서는 리디아 고(19)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 올 시즌 4승을 올린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상금랭킹 1위(245만1천642 달러)에 올라있지만, 5승을 올린 쭈타누깐(244만7천898 달러)이 3천744 달러의 근소한 차이로 쫓고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쭈타누깐이 앞선다. 쭈타누깐은 260점을 쌓아 리디아고(247점)보다 13점이 많다. 남은 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우승자에게는 30점이 주어지며 10위 밖으로 밀려나면 점수를 받지 못한다.
하지만 지난 주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대회에서는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 모두 10위 밖으로 밀려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이 틈을 타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이번 대회에는 JLPGA 투어를 주름잡는 신지애(28), 이보미(28)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보미가 지난해에 이어 J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신지애의 상승세가 무섭다. 신지애는 지난 주 끝난 미쓰비시 전기 레이디스 대회에서 우승, 시즌 3승을 올리면서 상금 랭킹 2위(1억2천932만7천666 엔)로 올라섰다. 1위 이보미(1억5천477만8천331 엔)와는 2천545만 엔 차이다.
LPGA 투어에서 돌아와 일본 무대에 주력하는 신지애가 한국,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 우승이 꼭 필요하다. 여기에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전인지(22·하이트진로), 올해 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장하나(24·비씨카드), 2승을 올린 김세영(23·미래에셋)도 출전해 불꽃 튀는 샷 대결을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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