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박세리,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서 마지막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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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박세리,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서 마지막 티샷. 연합뉴스
‘은퇴’ 박세리,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서 마지막 티샷

박세리가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마침내 팬들에게 작별을 고한다.

 

13일 오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박세리는 렉시 톰프슨(미국), 펑산산(중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마지막 티샷을 날렸다.

 

그는 1998년 메이저대회 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같은 해 US여자오픈에서 워터 해저드에 맨발로 들어가 샷을 날리는 투혼을 보여주며 정상에 올라 당시 외환 위기로 실의에 빠진 한국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

20년 가까운 LPGA 투어 선수 생활 동안 25승을 거둔 박세리의 뒤를 따라 많은 여자 선수들이 미국에 진출, 세계 최강 한국 골프의 디딤돌을 놓았다.

1번홀 티박스에 오르자 박세리의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공을 안친 지 오래돼서 이해해 주세요. 오늘 목표는 100타를 깨는 것입니다"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팬들은 홀이 끝날 때마다 "박세리 파이팅, 힘내라"를 외쳤고, 박세리도 미소로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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