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과 결별 수순 밟나

▲ 김용희 감독 연합뉴스
▲ 김용희 감독. 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김용희(61) 감독과 결별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성적 부진으로 인한 교체설이다.

 

가을야구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SK는 지난 5일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5위 다툼을 벌이던 KIA 타이거즈가 이날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가을야구행 열차에 탑승하면서다.

 

SK는 김 감독의 부임 첫해인 지난 시즌 우승에 근접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천신만고 끝에 5위로 포스트시즌행 막차 티켓을 잡은 데 이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패해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실패를 맛본 김 감독은 올해 초 시무식에서 “작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슬기롭게 해나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과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못했다.

 

김 감독은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이미 경질설이 나돌았던 김 감독의 입지는 이번 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면서 더욱 좁아졌다. 교체설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다. 외부에서는 이미 SK가 서울 소재 A구단 감독과 접촉을 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SK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SK는 외부 영입과 내부 승격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새 사령탑을 선임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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