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28·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클래식 투어에서 6년 만에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녀는 2일 중국 베이징 파인밸리 골프클럽(파73·6천596야드)에서 펼쳐진 레인우드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합계 24언더파 268타를 적어내고 지난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6년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우뚝 섰다.
우승 상금은 31만5천 달러(약 3억5천만원)로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3주일 전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동 3위에서 출발한 김인경은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 15번홀과 16번홀에서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280야드 밖에 되지 않는 파4인 15번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고 파5인 16번홀에서 2온에 성공한 뒤 6m 남짓한 이글 퍼트를 넣어 2타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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