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김세영(23·미래에셋)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19언더파를 기록, 23언더파를 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4타 뒤진 2위에 올랐다. 15번 홀(파4)에서 한 뼘 차이로 홀인원을 놓친 시즌 2승의 김세영은 6번째 ‘톱10’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쭈타누깐은 리우 올림픽에서 무릎 통증으로 기권한 아쉬움을 불과 9일 만에 우승으로 만회했다. 특히 쭈타누깐은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최근 5차례 대회에서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뒷심을 발휘했다. 시즌 5승을 차지하며 4승의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시즌 최다승자로 올라선 쭈타누깐은 우승 상금 22만5천달러를 보태며 시즌 상금을 196만 달러로 늘려 리디아 고를 바짝 따라붙었다.
한편, 역전 우승에 도전한 전인지는 16언더파 3위에 머물렀고, 3타를 줄인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는 1라운드 단독 선두 최운정(26·볼빅)과 함께 공동 7위(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조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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