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에서는 골프가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부활하면서 골프 강국인 대한민국의 메달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에 리우 올림픽의 골프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남녀 각 60명씩 120명이 참가하는 리우 올림픽은 72홀 4라운드 최저타 스코어 우승자를 가리는 스트로크 방식으로 리우 올림픽골프장서 열린다. 남자부는11일~14일, 여자부는 17일~20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최경주 감독이 이끄는 남자부에 안병훈(CJ), 왕정훈(한체대) 등 2명이 나서고, 박세리 감독의 여자부는 박인비(KB금융그룹), 김세영(미래에셋), 전인지(하이트진로), 양희영(PNS) 등 4명이 출전한다. 여자부에서 4명이 나서는 건 대한민국 뿐이며, 3명이 나서는 미국 외에 다른 국가는 모두 2명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 대표팀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여자 세계랭킹 15위 중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2위 아리아 쭈타누깐(태국), 3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7위 스테이시 루이스, 10위 렉시 톰슨(이상 미국) 등 13명의 톱 랭커들이 즐비해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 톱 랭커들이 대거 참가한 것에 반해 남자 톱 랭커들은 대부분 출전하지 않는다. 세계랭킹 1위인 제이슨 데이(호주), 2위 더스틴 존슨, 3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4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불참했다.
미국 남자 팀은 버바 왓슨(5위), 리키 파울러(7위), 패트릭 리드(13위), 맷 쿠차(15위)가 출전하고, 스웨덴의 헨릭 스텐손(6위)과 영국의 대니 윌렛(9위), 저스틴 로즈(11위),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12위) 등이 미국의 대항마가 될 전망인 가운데 한국은 31위 안병훈과 75위 왕정훈이 메달을 노린다.
한편, 대회 조직위가 9일 발표한 남자 골프 조편성에서 안병훈은 11일 오후 7시30분(이하 한국시간) 아딜손 다실바(브라질ㆍ288위), 그레이엄 델라에트(캐나다ㆍ145위)와 함께 1조서 1ㆍ2라운드를 펼치는 영광을 안았다.
첫 티샷은 개최국 브라질 대표인 시우바가 하게 된다. 왕정훈은 5조에 속해 니콜라스 골사에르츠(벨기에ㆍ127위), 에스페 코프스타드(노르웨이ㆍ301위)와 오후 8시14분 동반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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