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만드는 전통기법인 ‘제다(製茶)’ 국가무형문화재 지정…문화재청 “우리만의 고유성 확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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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연합뉴스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문화재청은 차를 만드는 전통기법인 ‘제다(製茶)’를 국가무형문화재 제130호로 지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제다는 차나무의 싹, 잎, 어린줄기를 찌거나 덖거나 발효한 뒤 비비기, 찧기, 압착,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마실 수 있는 차로 만드는 노하우를 뜻한다.

문화재청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차에 대한 기록이 많이 남아 있고, 다양한 기법이 전승되고 있으며, 차를 만드는 과정과 마시는 방식에서 우리 만의 고유성이 확연히 드러난다”고 말했다.

차는 불교가 융성한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필수 공양물로 사용됐고, 조선시대 후기에는 동다송(東茶頌), 다신전(茶神傳) 등 다양한 서적들이 발간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우리 전통 차의 전승과 현대적 활용을 위해 학술 연구와 기록화 사업을 시행하고 제다 관련 문화 콘텐츠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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