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목성 탐사선 ‘주노’ 280억㎞ 날아서 5년 만에 목성 궤도 진입 성공…태양계 비밀 탐사

p1.jpg
▲ 사진=목성 탐사선 주노 궤도 진입 성공, 연합뉴스
목성 탐사선 주노 궤도 진입 성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탐사선인 ‘주노’가 5년여 동안 28억㎞를 날아 태양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행성인 목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5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했다.

인류가 쏘아 올린 탐사선의 목성 궤도 진입은 ㅣ난 1995년 12월 ‘갈릴레오’ 탐사선 이후 20년 반 만의 일이다.

NASA는 주노가 목성 궤도 진입을 위한 감속 엔진 점화를 시작한 후 35분 뒤 목성 궤도에 들어서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이날 밤 주노는 궤도 진입 전 35분 동안 주 엔진을 연소하면서 속도를 서서히 줄여나갔다. 이후 목성의 중력에 붙들려 목성 주변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주노의 목성 궤도 진입은 지난 2011년 8월 5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발사된 지 4년 11개월 만이다.

주노는 앞으로 1년 8개월 동안 ‘갈릴레오’보다 훨씬 목성에 가까운 궤도를 돌면서 목성과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파헤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책임 과학자인 스콧 볼턴은 궤도 진입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그동안 전력질주를 했다. 이제 목성이 어떻게 형성됐고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등 목성이 인류 역사에 대해 들려주는 본질을 알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노가 궤도 안착에 성공하면 앞으로 20개월 동안 목성을 37회 공전하면서 목성 탐사에 나선다.

이번 목성 탐사 프로젝트에는 모두 11억달러(1조2천700억원)가 투입된다.

허행윤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