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용 면접에서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구직자들에게 질문을 요구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주로 면접 마무리 단계에서 “회사에 묻고 싶은 말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그러나 마음 편하게 질문을 던졌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인사담당자들이 원하는 질문과 싫어하는 질문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인사담당자 1천19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5.8%는 면접 시 지원자로부터 회사에 묻고 싶은 말이 있는지 확인한다고 응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이 지원자에게 회사에 대한 질문을 받는 이유로는 ‘지원자가 회사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37.4%)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밖에 ‘회사 정보를 알려주고자’(23.7%), ‘지원자의 센스를 파악하기 위해’(6.0%) 등 순이었다. 특히 인사담당자들은 회사에 대한 질문이 있는 경우 구직자에게 호감이 간다(68.6%)고 응답해 면접자가 회사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높게 평가했다.
문제는 아무 질문에나 호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인사담당자들은 면접자들이 묻지 말았으면 하는 질문으로 먼저 ‘저 어땠어요?’ 등 면접결과를 바로 묻는 질문(19.2%)을 들었다. 이와 함께 ‘야근이 많은 편인가요?’와 같이 직무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보이는 질문(18.1%), 회사의 사업내용ㆍ방향과 전혀 다른 엉뚱한 질문(16.5%), 면접관 개인의 신상이나 사견을 묻는 질문(15.1%) 등도 자제해야 할 질문으로 꼽혔다.
이관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