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강했다… kt, 5대8로 통한의 역전패

프로야구 kt wiz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대8로 졌다. 5대3으로 앞선 7회말 5점을 내주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kt는 18승2무23패를 기록, 8위 도약에 실패했다.

 

독주 체재를 갖춘 ‘절대 1강’ 두산은 강했다. kt 필승조를 모두 무너뜨리며 단숨에 승부를 뒤엎었다. kt는 7회 우완 조무근에 이어 사이드암 고영표, 좌완 홍성용까지 투입하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고영표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kt는 이날 두산이 자랑하는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을 패전 위기까지 몰고 가는 화력을 선보였다. 5회까지 단 1점을 얻는 데 그쳤으나, 1대3으로 뒤진 6회초 전민수, 박기혁, 이대형의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아 보우덴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80으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리던 보우덴은 5.2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5점을 헌납해 체면을 구겼다.

 

kt 선발 정대현은 강타선 두산을 상대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선방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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