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 2016 KPGA투어 개막전 우승…1년만에 코리안 투어 통산 5승 달성 “미국서 고생이 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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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최진호 KPGA 개막전 우승, 연합뉴스
최진호 KPGA 개막전 우승.

최진호가 2016 KPGA 투어 개막전에 출전, 대회 최저타와 자신의 72홀 최소타 신기록 등으로 개막전 첫승을 거뒀다.

그는 24일 경기도 포천 대유 몽베르CC 브렝땅-에떼코스(파72·7126야드)에서 펼쳐진 KPGA투어 2016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와 보기 등을 1개씩 범했지만 버디 4개를 잡아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면서 이창우의 추격을 3타 차이로 뿌리치고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5월 SK텔레콤오픈 이후 11개월여 만에 거둔 통산 5승째다.

6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8번홀(파3)에서 한타를 더 줄이면서 2위권과의 타수 차이를 더 벌렸고,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14번홀(파5)에선 행운까지 따라 버디를 추가했고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지면서 카트 패스를 맞고 들어온데 이어 두번째샷마저 왼쪽으로 당겨져 위기를 맞았지만 잠시 뒤 볼은 나무를 맞고 카트 패스 안쪽 러프로 떨어졌고 세번째 샷을 핀 2m 지점에 떨궈 버디로 연결하면서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16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아 두번째 샷이 그린 앞 나무가지에 맞고 아웃오브바운스 구역으로 떨어져 네번째 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지만 6m 가량의 보기 퍼트가 홀을 외면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했고, 이창우가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두 선수간 타수 차이는 3타차로 좁혀졌지만 나머지 홀을 파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이창우는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면서 “미국에서의 1년간 생활이 약이 됐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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