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에게 라운드 중 수시로 발생하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많다.
일명 에그 프라이(Egg Fry)라고 하는 볼이 벙커 모래 속에 파 묻힌 상황에서는 이유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어려운 샷이다.
자칫 잘못하면 1~2타를 잃어버릴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정말 만나고 싶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프로들 조차도 난감해 한다.
이유는 단 하나. 모래 속에 박혀 있기 때문에 거리를 맞추기 힘들기 때문이며, 더구나 이런 경우 스핀을 주기 힘들어 거리를 맞춘다는 것은 더욱 힘들어진다.
주말 골퍼에게 에그 플라이는 버거운 트러블 상황이다. 하지만 몇가지 요령만 머리에 떠올리면 주말골퍼라도 위기탈출은 충분히 가능하다.
■상황
볼이 벙커 모래 속에 묻힌 상황에서의 트러블 샷.(티샷에서 아니면 가까운 지점에서 피치샷으로 그린을 공략하려다 벙커 속 모래에 깊숙이 묻혀 있는 상황)
-모래 속에 묻혀있는 볼의 위치를 확인하고, 핀까지 거리와 묻혀있는 상황을 파악해 어떻게 그린을 공략할 지 방법을 생각한다.
1. 핀에 붙이려는 생각보다는 안전하게 그린으로 올리는 방법.
2. 벌타를 먹고 언프레이어블(Unplayable) 볼을 선언해 안전하게 빠져 나오는 방법.(벙커 내에서 홀 컵에 가깝지않도록 드롭하는 방법. 전에 샷 했던 곳에서 하는 방법)
3. 핀을 향해 무리한 샷을 시도하는 방법
-핀까지 거리를 생각하면서 볼의 진행방향과 굴러가는 상황까지 먼저 그려본다.
-정확한 볼의 콘택트가 우선되어야 하며, 셋업 자세가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안전하게 그린 위에 올려 놓는다는 마음으로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
-셋업: 정확하게 볼을 콘택트 해야하므로 스탠스를 견고하게 잡아야 한다. 일반적인 스탠스보다 넓게 벌리고, 오픈 스탠스로 몸의 움직임이 없도록 견고하게 만든다. 모래 위기 때문에 발을 깊숙하게 묻는다. 왼발에 체중(70%)을 실어주어 흔들림이 없도록 한다. 볼의 위치는 오른발에 둔다. 클럽페이스는 스퀘어나 약간 닫치도록 잡는다.
-백스윙: 평소보다 가파른 백스윙을 시작하면서 코킹(cocking)도 바로 이뤄져야 한다. 볼이 모래 속에 깊이 박힐수록 클럽도 모래를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 스윙을 70% 정도로 크게 하고 팔로우 스루 역시 완벽하게 한다는 생각으로 밀고 나간다.
-다운스윙과 임팩트: 아웃사이드 인의 궤도로 스윙 한다. 평소보다 좀더 공의 뒤쪽 모래(2~3cm)를 때린다.
벙커 샷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볼 뒤 2~3㎝ 뒤에 클럽 헤드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너무 두껍거나 너무 얇으면 기대하고 있는 멋진 샷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평소 연습을 할 공간이 없는 대부분의 주말 골퍼는 이렇듯 정확한 벙커 샷을 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 라운드 전 연습 벙커에서 5분 가량의 간단한 연습으로 쉽게 벙커 샷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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