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깜짝 단독선두 보기 없이 버디만 ‘10’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국내파’ 박성현(22·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1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성현은 1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담는 무결점 플레이로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박성현은 1번홀에서 2.5m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에 불을 붙인 뒤, 5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8번홀에서 파로 숨고르기를 했다. 

이어 박성현은 9번홀부터 다시 3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타수를 줄였다.15번홀과 16번홀에서도 1타씩을 줄인 박성현은 마지막 18번홀에서 1.5m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다.

 

이날 박성현은 장타자 미셸 위, 렉시 톰프슨(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비거리에서 전혀 밀리지 않으면서 정확한 아이언샷 퍼트로 경기를 압도했다.

 

한편, LPGA 투어 신인왕에 도전하는 김효주(20·롯데)도 5언더파 67타를 쳐 지은희(28·한화), 지한솔(19·호반건설) 등과 공동 4위에 올랐으며,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3언더파 69타로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와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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