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지미(有終之美)였다.
kt wiz가 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4대1로 누르고 기분 좋게 마침표를 찍었다. 1대1로 맞선 6회말 김상현이 결승 홈런포를 작렬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한화 배영수의 6구째 125km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7호. 마운드에선 크리스 옥스프링이 8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12승째를 따냈고, 마무리 조무근은 1이닝 무실점으로 4세이브째를 기록했다.
3회초 1사 1,3루에서 한화 정근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 득점을 빼앗긴 kt는 3회말 박기혁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6회말 김상현의 홈런으로 2대1로 달아난 kt는 이어진 2사 1루 기회에서 장성우가 좌월 홈런을 터뜨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52승(90패)를 기록했다. 홈 경기만 놓고 보자면 30승째.
올해 1군 무대를 밟은 kt는 3월 31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개막전을 치렀다. 결과는 6대8 패배였다. 이후 안방에서 치른 8경기에서 모두 패한 kt는 4월 22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홈 첫승을 수확했다.
6월 17일 NC다이노스와 경기에서 홈 10승을 챙긴 kt는 이후 차곡차곡 안방에서 승수를 쌓았고, 이날 마지막 홈 경기에서 30승째를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kt와 한화의 경기가 펼쳐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는 만원 관중이 들어차 시즌 4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누적 관중 수는 64만5천465명. 리그 성적은 최하위이지만 관중 수는 10개 구단 가운데 7위에 해당한다. 이는 역대 신생구단 가운데에서 최고 흥행 기록이기도 하다.
조범현 kt 감독은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kt 모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홈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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