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투혼 kt, 드디어 50승 고지

선발 옥스프링 6이닝 1실점 호투 이대형 결승타… LG에 4대1 승리
5위 싸움 SK, KIA에 0대7 완패

kt wiz가 정규시즌 첫 50승 고지에 올랐다.

kt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호투를 앞세워 4대1로 승리, 지난 4월 11일 목동 넥센전에서 첫 승을 기록한 이후 164일 만에 50승(84패·승률 0.373)을 기록했다.

옥스프링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으며 LG 타선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10패)을 거뒀다.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주무기인 포크볼을 비롯해 다채로운 변화구를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1실점은 6회 LG 선두타자 임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안익훈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게 화근이 됐다. 옥스프링은 이후 박용택에게 볼넷, 서상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허락해 1점을 내줬다.

불펜 김재윤과 홍성용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제 몫을 해냈다. 특히, 홍성용은 2대1로 앞선 7회말 무사 1루에서 LG 장준원, 박지규를 연속 삼진 처리해 고비를 넘겼다. 마무리 조무근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타석에서는 이대형이 결승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1대1로 맞선 7회초 2사 1,2루에서 LG 세 번째 투수 김지용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때려 2루 주자 김사연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회초 기습번트와 9회초 내야안타로 출루한 이대형은 5타수 3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또 박기혁은 0대0으로 맞선 2회초 1사 1,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선취 득점을 올리는 데 이바지했다. 김상현도 9회말 1사 2,3루에서 대타로 나와 행운의 안타로 2타점을 뽑았다.

한편, 인천에서는 5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에 0대7 영봉패를 당했다. 선발 김광현이 양팀 에이스 대결에서 KIA 선발 양현종에 밀렸다. 김광현은 5.1이닝 7피안타 4실점한 반면 양현종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4승(6패)을 챙겼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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