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댄블랙, 프리미어 12에서도 홈런쇼?

美대표팀 출전 요청… 구단, 긍정적 검토

오는 11월 8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야구 국가대항전인 ‘2015 프리미어 12’에서 kt wiz 외국인 타자 댄 블랙(28)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 kt 구단에 따르면 미국 출신 내야수 댄 블랙이 최근 ‘프리미어 12’에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프리미어 12’에 메이저리거들의 대회 참가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미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댄 블랙이 매력적인 카드로 다가온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올 시즌 최하위가 유력한 kt는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댄 블랙이 ‘프리미어 12’ 기간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어 출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kt는 팀의 젊은 신인급 선수들이 될 수 있으면 ‘프리미어 12’에 많이 출전해 경험을 쌓고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으며, 댄 블랙의 출전도 같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kt는 댄 블랙의 재계약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공식적인 발표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구단 수뇌부는 이런 면을 고려해 조만간 댄 블랙의 ‘프리미어 12’ 출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6월 투수 앤디 시스코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합류한 댄 블랙은 20일까지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1, 12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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