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약속의 8회’ 블랙이 끝냈다

LG 4대3으로 제압… 3연패 탈출

kt wiz 4번 타자 댄블랙이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의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댄블랙은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2대2로 맞선 8회 1사 만루서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앞선 1회에도 선취 적시타를 올린 댄블랙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4대3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정성곤이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버티며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고, 불펜 조무근은 2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8승째를 수확했다.

이날 댄블랙의 맹활약은 의미가 있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오른 손목 부상을 입은 댄블랙은 지난 9월1일 롯데전에서 복귀했지만,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3할5푼에 육박하던 타율은 한때 3할3푼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9일 대구 삼성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격 컨디션을 회복한 댄블랙은 이날 LG전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SK 와이번스는 안방서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8대1로 제압했다. 김광현은 8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13승(3패)을 거뒀다. 1실점은 8회 김경언에게 홈런으로 내줬다.

부진을 겪던 타선도 모처럼 장단 11안타를 터뜨리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특히 정의윤은 2대0으로 앞선 7회 3점 홈런을 때려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57승2무65패를 기록한 SK는 7위 한화와 격차를 0.5경기로 줄이고 포스트시즌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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