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쾅! 쾅! 쾅!… 장성우 잘 데려왔네

kt-두산 3연전서 홈런 3방 팀 3연패 불구 활약 눈부셔

kt wiz 포수 장성우가 이틀동안 홈런 세 방을 폭죽처럼 쏘아 올렸다.

장성우는 31일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1대3으로 뒤진 3회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아치를 그렸다.

전날 프로 데뷔 후 첫 멀티 홈런을 기록한 장성우는 이로써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홈런 3개를 쓸어담았다.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친 장성우는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마야의 직구를 잡아당겨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 그러나 이날 kt는 마운드가 크게 흔들리면서 6대10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필 어윈은 5이닝동안 11피안타(1홈런) 5실점(4자책점)으로 난타당했다.

이어 등판한 김재윤과 9회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도 나란히 2실점으로 부진을 보였다. 이날 패배로 kt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42패(10승)째를 기록했다.

1회말 김상현의 타점으로 선취점을 올린 kt는 2회초 3실점, 1대3으로 역전당했다. 장성우의 홈런으로 3대3으로 따라붙은 kt는 5회초 두산 김현수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3대5로 다시 뒤쳐졌다.

kt는 5회말 하준호-이대형-장성호가 연속 3안타를 뽑아 5대5로 균형을 맞췄지만, 6회초 두산 민병헌의 희생플라이와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내줬다.

kt는 8회말 선두타자 김상현의 솔로홈런으로 6대7까지 추격했으나, 9회초 3실점하며 무너졌다.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2대3으로 졌다. SK는 10안타를 때렸지만, 응집력 부족으로 무릎을 꿇며 25승1무23패가 돼 6위로 주저앉았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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