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 타선… LG에 2대5 敗 두자리 승수 달성 다음기회로
프로야구 ‘막내구단’ kt wiz가 10승 고지를 밟는 데 실패했다.
kt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5로 졌다. 이로써 kt는 시즌 38패(9승)째를 당하며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kt는 이날 외국인 투수 필 어윈을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8일 LG전에서 국내 무대 첫 승을 신고한 뒤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은 어윈은 다시 LG와의 경기에 맞춰 콜업 돼 쾌투가 예상됐지만, 6이닝동안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작부터 꼬였다.
어윈은 1회말 LG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견제 실책을 범해 무사 3루 위기에 몰렸고, 이어 황목치승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내줘 첫 실점을 허용했다.
어윈은 한나한과 이병규(7번)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잡았으나, 그 사이 황목치승이 3루까지 진루하는 바람에 2사 3루 상황에 직면했고, 후속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실점이 늘어났다.
kt는 0대2로 뒤지던 3회 만회점을 뽑았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하준호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에 성공하면서 1,3루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고, 이대형이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치면서 3루 주자 김진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kt는 후속 장성호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추격의 불씨를 살려가던 kt는 6회 어윈이 또다시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1사 2루에서 LG 양석환에게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나성용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1대4로 뒤처졌다.
kt는 7회 주권을 마운드에 올려 반전을 노렸으나, 오지환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아 추격 의지가 꺾였다. 이후 kt는 9회초 1사 2ㆍ3루 기회에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는데 머물러 무릎을 꿇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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