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 포수 윤요섭(33)은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전날 1대2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게 된 윤요섭은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자의가 아닌 타의적인 이동인지라 기뻐하기도, 슬퍼하기도 그렇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윤요섭은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8년 SK 와이번스 육성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0년부터 줄곧 LG 트윈스에서 뛰어왔다. 정규시즌 통산 339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로 1군 경험이 풍부하다.
올 시즌에는 1군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퓨처스리그(2군) 13경기에 나서 타율 0.361을 기록했다.
조범현 kt 감독은 “윤요섭을 일단 팀 공격력 강화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윤요섭은 “포수는 물론, 어떤 포지션이든 기회를 주신다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기존에 해왔던 대로 하면서 자연스럽게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우리 나이로 34살인 윤요섭은 kt에서 고참 선수 축에 속한다. 준고참 적체 현상을 겪고 있는 LG와 달리 kt는 선수 절반이 프로 2년차 이내 신예들로 짜였을 만큼 젊은 팀이다.
윤요섭은 “후배 선수들이 많은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며 “행동에 신중을 기하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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