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연패… kt, 언제쯤 웃을까

안방서 KIA에 1대4 패배 첫 승 신고 또 다음기회로
SK, 넥센 꺾고 2연승 질주

▲ KBO리그 kt wiz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가 펼쳐진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1회말 kt 김태훈이 우익수 앞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후 박계원 3루 코치와 주먹을 맞추며 흡족해 하고 있다.  추상철기자

프로야구 막내구단 kt wiz의 1군 무대 첫 승리가 하염없이 미뤄지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 모두 패배, 시즌 개막 후 7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SK 와이번스는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완파하고 시즌 첫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했다.

■ kt wiz(0승7패) 1-4 KIA 타이거즈(6승0패)

최근 kt는 평범한 땅볼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도 실책을 연발하고 있다. 연패에서 오는 부담감이 그들을 얼마나 짓누르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KIA와의 정규시즌 3차전에서도 그랬다. kt는 1회초 KIA 선두타자 김원섭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박기혁의 실책으로 진루시켰다. 시작부터 나온 수비 실수는 실점의 단초가 됐다.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후속 최희섭과 나지완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다원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끝내 2실점했다.

옥스프링은 출발부터 나온 수비진의 실책 탓에 1회에만 40개가 넘는 공을 던져야 했다. 하지만 이후 그의 투구는 흠잡을 곳 없이 완벽했다. 투구 수를 적절히 조절하면서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 팀의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그러나 타선이 옥스프링을 돕지 못했다.

kt는 이날 3회를 제외하고는 매 회 진루했지만, 후속 적시타를 터트리지 못하면서 1득점에 그쳤다. 6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뽑은 1점도 깔끔한 안타가 아닌 희생타로 나온 득점이었다. 오히려 kt는 병살타를 3개나 기록하는 등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7회와 8회에 1점씩을 더 헌납하면서 3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 SK 와이번스(3승3패) 13-7 넥센 히어로즈(3승3패)

넥센과의 시즌 1차전에서 3대14로 대패한 SK가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2연승을 달렸다. SK는 전날 10대4 승리에 이어 이날 홈런 2개 포함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대승을 거뒀다. 컨디션을 완벽히 되찾은 최정과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임훈이 공격을 이끌었다.

최정은 이날 2회초 만루홈런 포함 5타수 4안타(2홈런) 8타점을, 임훈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백인식도 ‘강타선’ 넥센을 상대로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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